작성일
2020.03.19
작성자
정인교
조회수
4373

2019년 경기북부 다문화교육 네트워크 포럼 환영사 (2019.12.06)

환영사

 

2019년 한해가 마무리 되어가는 12월 우리 신한대학교에서 “2019년 경기북부 다문화교육 네트워크 포럼”, 다문화청소년 공교육 진입지원 시스템 구축 방안 모색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포럼을 진행할 수 있도록 주최해 주시는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와 오늘 다문화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하여 수고하시는 내.외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의 배제 또는 포용을 결정하는 기본체제 이주자와 비이주자의 관계는 단지 주체와 객체이기 보다 양자 모두에 해당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가 인식하고 있고 일반주민과 이주민, 한국의 아동.청소년들과 이주아동.청소년들이 구분되지 않고 욕구를 중심으로 함께 어울리는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주배경으로 인한 특정욕구와 문제가 아닐 경우 최대한 낙인을 주지 않도록 빈곤의 문제는 개별적으로 접근하고,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일반아동청소년과 자연스럽게 통합되어야 합니다. 대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을을 보는 관점, 특정 대상에게만 집중하면서 격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소통하고 옷소매를 부딪치며 이웃으로 살아가도록 노력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사회에서 한민족·단일민족이라는 오래된 그리고 왜곡된 교육의 잔재들과 보수적 주류들 속에서 많은 이주배경·다문화가정의 아동청소년들이 상처받으며 이방인으로 주변화 되고 있습니다. 한국인과 결혼한 부모의 자녀들과 중국.고려인 동포근로자 가정의 자녀들인 중도입국청소년, 난민가정의 자녀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공영역에서 배제되어 사회권.보호권.교육권 등에서 침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에 선주민과 이주민이 수평적 관점에서 다양성이 보장되도록 하는 것,시혜가 아닌 인권에 기반한 교육지원, 이들만의 공간보장, 함께 어울릴 세대로서 젊은이들의 인식변화와 연대경험 축적들을 통합해 어느 한쪽이 대상이 되지 않고 공생의 길로 가야한다는 것이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2019년 경기북부 다문화교육 네트워크 포럼을 통하여 다문화청소년 공교육 진입지원 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다문화청소년들이 공공영역의 서비스를 받아서 그들의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과 실천적인 대안이 모색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참석하신 내.외빈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1213

신한대학교 총장 / 정치학 박사, 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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